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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한국 법인 설립을 공식화하며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6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의 국가 AI 전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서울은 일본 도쿄, 싱가포르에 이어 오픈AI가 아시아 지역에 세운 세 번째 공식 거점이다.
오픈AI는 한국을 AI 인프라와 활용 측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하며, ‘한국형 AI’ 개발 지원과 데이터센터 구축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최근 정부의 AI 투자 확대 기조와 맞물려, ‘오픈AI 포 컨트리’ 프로그램을 통한 공동 인프라 추진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챗GPT는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 점유율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유료 구독자가 많은 국가다. 오픈AI는 이러한 수요 기반 위에 법인을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별도로 독립된 영업 조직을 통해 기업용(B2B)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AI 업계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인프라 확장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외국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국 생태계의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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